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두산 최준석이 넥센전에서 8회말 화끈한 2타점 3루타로 승패를 뒤집었다.
최준석은 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개막 2차전에서 8회말 결승 3루타로 승부를 뒤집는 등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최준석은 팀이 10-11 한 점차로 뒤진 8회말 정수빈의 뜬공 이후 이원석과 김동주의 연속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 상황에 타석에 올랐다. 이때 김동주와 교체된 대주자 오재원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최준석은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큼직한 우중간 3루타를 터뜨리며 주자를 쓸어 담아 12-11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 순간, 거구의 최준석이 3루까지 질주하는 동안 잠실구장은 두산 베어스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경기를 마친 최준석은 "감독님께서 부담 갖지 말라고 주문하셨는데 나는 외야플라이라도 치면 동점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재원이가 도루해 주자 2, 3루가 되면서 부담을 덜었고 몸쪽 직구를 가볍게 넘겨친 것이 결승타가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준석은 또 "개막전에서 패배하고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친 역전타라 너무 기쁘다"며 "나 자신도 기분이 좋지만 팀의 첫 승이면서 감독님께 부임 이래 첫 승을 안겨준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힘든 시기를 보낸 만큼 올해는 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준석이 8회말 우중간 결승 3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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