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에 이틀 연속으로 승리하며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눈앞에 뒀다.
삼성화재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1~2012 V-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대한항공에 3-1(25-19, 24-26, 25-22, 25-2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승을 먼저 거둔 삼성은 통산 6번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이날도 삼성화재 승리를 이끈 것은 가빈 슈미트(27·200cm)였다. 가빈은 서브 에이스 5개를 포함해 38득점했다. 블로킹 1개가 모자란 트리플크라운이었다. 센터 지태환은 블로킹 7개로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만점 활약을 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를 비교적 쉽게 따냈다. 5-7로 뒤지던 삼성화재는 가빈이 3연속 서브 에이스를 올리며 단번에 8-7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간 삼성화재가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가며 25-19로 1세트를 마쳤다.
2세트는 대한항공이 거세게 반격에 빼앗겼다. 삼성화재는 11-8로 앞서 나갔으나 마틴과 김학민에게 연속 오픈공격을 내주며 11-11로 동점을 허용했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과 접전을 이루며 듀스까지 갔다. 하지만 이영택의 속공과 마틴의 오픈공격이 연속해서 먹혀 들어가며 24-26으로 패했다.
삼성화재는 전열을 정비해 3세트에 나섰다. 고준용을 잠시 투입했을 뿐 주전멤버로만 3세트를 진행한 삼성화재는 가빈의 활약으로 초반 1-3의 열세를 9-6으로 바꿔놓았다. 역전에 성공한 뒤 줄곧 2~3차의 리드를 꾸준히 유지한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의 추격을 뿌리치고 4세트를 맞이했다.
4세트에서도 삼성화재의 저력은 변함없었다. 4세트에서도 5-10로 뒤진 상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박철우가 곽승석과 블로킹해내며 2점을 따라붙었고 고희진이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켜 8-10으로 따라붙었다. 이후 가빈의 공격이 터지며 16-15로 흐름을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한때 19-19로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대한항공을 몰아붙인 끝에 25-21로 승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공격수 네멕 마틴은 3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믿었던 김학민이 공격성공율 39.28%에 그치며 삼성화재에 이틀 연속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양 팀의 3차전은 오는 11일 인천 도원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펼쳐진다.
[38득점으로 맹활약한 삼성화재 가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