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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버바 왓슨(33·미국)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왓슨은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800만달러) 마지막 날 10언더파로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왓슨은 10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내며 보기에 그친 우스투이젠을 제치고 우승상금 144만달러(약 16억 4천만원)를 거머쥐었다.
2008년 마스터스에 처음 참가한 왓슨은 그 해 20위를 차지한 것이 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왓슨은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과 취리히 클래식 등 두 차례 PGA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동안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은 없었다.
공동 3위에는 8언더파를 기록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매트 쿠차(미국), 페테르 한손(스웨덴)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4번째 마스터스 우승을 노린 필 미켈슨(미국)도 4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아쉽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계 선수들 중에선 재미교포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이 최종합계 2언더파를 쳐 공동 12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배상문(26·캘러웨이)은 4라운드에서 5타를 잃어 최종합계 4오버파로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11오버파로 공동 57위에 그쳤다.
한편, ‘신·구 황제 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미국)는 각각 최종합계 5오버파로 부진해 나란히 공동 40위에 이름을 올렸고,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3오버파로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쳤다.
[버바 왓슨. 사진 = gettyimages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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