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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패션왕’이 원양어선 선장 폭력장면에 대해 사과했다.
9일 SBS 월화드라마 ‘패션왕’(극본 이선미 김기호 연출 이명우) 측은 지난달 20일 방송된 원양어선 선장이 선원들에게 폭언과 구타를 일삼는 장면에 대해 방송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내보냈다.
‘패션왕’ 측은 ‘전국해상산업 노동조합 연맹 관계자분들에게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으로 “지난 3월 20일 방영된 패션왕 제 2화의 선상폭행 및 선상반란 장면으로 인해 10만여 선원과 선원 가족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원양어선원의 명예와 품위에 손상이 있었다면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SBS는 차후 유사한 내용의 재발 방지를 약속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올렸다.
‘패션왕’ 측은 이에 앞서 지난 3일 ‘외교통상부 관계자분들에게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으로 “우리 드라마 '패션왕'에서는 2회에 주인공 영걸이 사막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중 한국 대사관에 전화를 하는 장면이 보였습니다. 극중 영걸은 대사관에 전화를 하고, 어려운 사정을 설명하고 도움을 청하지만 매몰차게 거절당하는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라며 “그러나 이 장면은 어떠한 사실이나 혹은 취재에 입각하여 만들어진 장면이 아니라, 단지 극 중 주인공의 어려운 현실을 보여주기 위해 극적인 장치 연출된 장면임을 말씀드립니다. 이 곳 저 곳에 도움을 청하지만 손 뻗을 곳 없는 주인공의 사정을 표현하기 위해서 사용한 드라마적인 장치일 뿐입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러한 장면이 현직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담당자들의 실제 모습을 왜곡하고 시청자들에게 나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한 점에 대하여 사과드립니다. 다시 한 번 저희 '패션왕' 제작진은 영걸의 대사관 전화씬은 극적인 전개를 위하여 연출된 상황일 뿐이며, 실제 상황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앞으로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모든 장면마다 깊이 고민하고, 더욱 열심히 제작에 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사과했었다.
유아인, 신세경, 이제훈, 권유리가 열연을 펼치고 있는 ‘패션왕’은 패션을 모티브로 젊은이들의 도전과 성공, 그리고 사랑과 욕망을 그린 드라마다.
[사진 = SBS ‘패션왕’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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