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km' 롯데 유먼, 데뷔전 7이닝 3실점으로 QS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좌완 쉐인 유먼(33)이 국내 데뷔전에서 호투했다.

유먼은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에 성공했다. 최고 구속 147km에 이른 빠른 볼에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삼진을 5개 잡아내고 볼넷은 단 한개만 내줬다.

유먼은 강한 좌타자들이 대거 포진한 LG 타선을 맞아 주눅들지 않고 역투를 펼쳤다. 1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을 삼진으로 잡은 유먼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2회부터 4회까지는 매 이닝마다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두 명 이상의 출루는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유먼은 5회말 집중타를 내주며 3실점했다. 롯데가 3-0으로 앞서 나가던 5회말 유먼은 선두 서동욱에게 외야 좌측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내줬다. 후속 타자 유강남은 삼진으로 잘 처리했으나 9번 오지환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유먼은 첫 실점을 했다.

유먼은 LG의 상위타선에 결국 추가실점을 하고 말았다. 1사 2루에서 박용택에게 중견수 뒤를 넘기는 2루타를 내줬고, 이때 오지환이 홈을 밟아 3-2가 됐다. LG는 이대형의 투수 땅볼 때 박용택이 3루까지 내달렸고, 이어진 최동수의 3루 방면 내야안타 때 홈을 파고들어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평정을 되찾은 유먼은 6회와 7회 LG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깔끔히 처리했다. 8회초 공격에서 롯데가 박종윤의 3루타와 황재균의 적시타, 손아섭의 안타에 이은 문규현의 스퀴즈로 2점을 추가하며 유먼은 승리 요건을 갖췄다. 7회까지 105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유먼은 8회말 최대성과 교체됐다. 경기는 8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롯데가 LG에 5-3으로 앞서 있다.

[쉐인 유먼.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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