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하지원, 이승기 위해 ‘기쁨조’ 변신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하지원이 이성민의 죽음에 힘들어하는 이승기를 위해 ‘기쁨조’를 자처했다.

1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 하츠’ (극본 홍진아 연출 이재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에는 국왕 이재강(이성민)과 왕비 박현주(이연경)가 존 마이어(윤제문)에 의해 암살당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형의 죽음으로 하루아침에 왕제에서 국왕이 된 이재하(이승기)는 형의 죽음을 슬퍼할 겨를도 없이 국왕으로서의 임무에 돌입했다.

김항아(하지원)는 국왕 부부의 장례식 후 홀로 집무실에 있는 이재하를 찾아 “터트리시라요. 그러다 병납니다. 자기 마음 돌보는 일보다 더 빠쁜 일은 세상에 없습니다. 그냥 마음을 쏟아내시라요”라고 힘들어도 꾹 참고 있는 재하에게 말한다.

이어 이재하를 위로하기 위해 이재하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고 배우 황정음의 영상을 보며 그녀의 필살 애교를 연습한다.

이재하의 등장에 김항아는 “오빠~ 오빠~”라고 콧소리를 내고 놀란 이재하는 “동갑끼리 왜이래? 연습했냐?”고 김항아를 놀린다.

시큰둥한 이재하의 반응에 김항아는 고양이 장갑을 끼고 티아라의 ‘보핍보핍’ 음악에 맞춰 애교만점 고양이 춤을 선보였고 슬픔과 피로에 지친 이재하는 김항아를 보며 치유 받는 듯 했다.

이날 방송에서 국왕 이재강은 왕실 비서실장 은규태(이순재)의 실수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별장의 위치가 노출돼 존 마이어 일당에게 암살을 당했으며, 공주 이재신(이윤지) 또한 이들에게 암살당할 뻔 했으나 절벽으로 뛰어내려 목숨은 건졌다. 하지만 심각한 척추 부상으로 하반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오는 19일 방송되는 ‘더킹 투 하츠’에는 국왕부부의 암살 사실이 드러나며 암살을 지시한 곳이 북으로 오해받는 장면이 그려져 이재하와 김항아의 애정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워질 것을 예고했다.

[사진 = MBC ‘더킹 투 하츠’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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