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하지원, "현정화 감독과 사우나서 친해졌다"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하지원이 영화 '코리아'에서 연기한 실존인물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 감독과 친해진 계기를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CGV에서 영화 '코리아'(감독 문현성)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참석한 하지원은 "처음에 현정화 감독님이 자신의 역을 할 배우에 저를 지목한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왜 나지'라며 처음에는 의아했었다"며 "지금으로 말하자면 현 감독님은 김연아같은 최고 스타인데다 실존 인물을 연기한다는 부담감은 굉장히 컸다. 이에 사실 나름대로 스트레스도 받고 관찰도 많이 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정화 감독님과는 처음부터 친해지진 못했지만 우연히 사우나에서 만나 이야기 하다보니까 서로 비슷한 것을 많이 알게 됐다. 문제에 대한 해결이나 생각들이 너무 비슷해 저도 태어나서 이렇게까지 나와 비슷한 사람을 처음 만났다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하지원은 "사우나에서 만나서 편해져서 이제는 언니라고 부른다. 깊은 이야기도 많이 하고 왜 최고이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사실 옆에서 배운 점도 많고 정말 저희 영화 처음 제작하면서 끝날 때까지 '코리아'를 위해 많이 애써주셨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현정화 감독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현정화 감독은 이번 영화를 위해 배우들의 코치를 직접 전담했다. 지난 1991년 지바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초로 구성된 남북단일팀 탁구선수단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코리아'는 내달 3일 개봉된다.

['코리아'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하지원.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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