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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문태경 기자] 영화 '코리아'에서 북한 탁구선수 리분희를 연기한 배두나가 "수령님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영화 '코리아'(감독 문현성)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극중 리분희 역을 맡은 배두나는 "남한사람으로 북한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고 피부로 느껴본 적이 없어서 상상으로 채워나간 부분이 있었다"며 "북한말 선생님이 북한문화나 이념, 여러가지를 알려주셔서 저희한테는 북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곧 북한말 선생님이다"고 말했다.
이어 "리분희 선수 역할을 할 때는 절제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북한 사람으로 마음껏 표출할 수 없는 것이 있을테니 자유로운 표현을 하지말자 생각했다"며 "이외에도 리분희 선수에 대해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전해들은 것을 바탕으로 연기했고, 솔직히 말하면 촬영할 때는 수령님 생각도 하고 아버지 생각도 하고 그랬다. 이상하게 들리실 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더라"고 리분희 선수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1991년 지바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초로 구성된 남북단일팀 탁구선수단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코리아'는 내달 3일 개봉된다.
[영화 '코리아'에서 북한 리분희 선수 역의 배두나.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문태경 기자 mt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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