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앤서니 르루(30)가 홈런 2방을 맞으며 부진했다.
앤서니는 20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2경기에서 연속 4실점했으나 5회는 넘겼던 앤서니는 국내 무대 최악의 피칭을 했다.
1회 허용한 불운의 실점은 이날 앤서니 부진의 시발점이 됐다. 앤서니가 김주찬에게 던진 공이 우익수 방면 뜬공으로 연결됐지만 우익수 신종길이 낙구지점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며 이 타구는 3루타가 됐다. 앤서니는 2번 조성환의 평범한 땅볼로 먼저 1점을 내줬다.
1회 타선이 1점을 얻어 동점을 만들어 주었으나 2회에도 앤서니는 1사 후 손아섭에게 외야 우측으로 뻗는 2루타를 내줬고, 2사 후 문규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실점했다.
3회에는 홈런 두 방을 얻어맞으며 힘들게 이닝을 마쳤다. 선두 조성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앤서니는 전준우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해냈지만 2사 후 홍성흔의 안타와 도루로 위기에 몰렸다. 박종윤과 볼카운드 2B 2S로 맞선 상황에서 5구째 던진 체인지업이 통타당하며 우월 투런홈런으로 연결돼 앤서니는 4점째를 줬다.
이어 강민호에게 던진 초구 빠른 볼이 다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며 앤서니는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손아섭에게까지 우전안타를 내준 앤서니는 황재균을 내야 땅볼로 잡안내며 어렵사리 3회를 마무리했다.
3회까지 69개로 이닝에 비해 많은 투구수를 기록한 앤서니는 김희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경기는 4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KIA가 롯데에 3-5로 뒤져 있다.
[KIA 앤서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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