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전날 맹타를 잇지 못했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20일 일본 홋토못토필드 고베에서 열린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시즌 타율은 .232에서 .217(60타수 13안타)로 떨어졌다.
일본 데뷔 이후 2루타 이상의 장타를 한 개도 때려내지 못하던 이대호는 전날 열린 소프트뱅크전에서 2루타 두 방 포함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일본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날은 전날 활약을 잇지 못했다. 이날 '손수건 왕자' 사이토 유키와 만난 이대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때렸지만 1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이 가장 아쉬웠다. 2아웃 1, 2루에서 등장한 이대호는 전날과 같이 타점을 올려주길 바라는 팬들의 마음을 뒤로 하고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이후에도 다르지 않았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서도 2-2에서 직구를 때려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으며 8회말 마지막 타석 역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중견수 뜬공 3개 등 이날 뜬공만 4개 기록했다.
전날 11점을 올리며 타선이 폭발했던 오릭스는 이날 니혼햄 선발 '손수건 왕자' 사이토에게 막히며 0-5로 영봉패했다.
[뜬공만 4개를 때린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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