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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바르셀로나의 과르디올라 감독(스페인)이 2년 연속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바르셀로나는 25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푸 누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1-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첼시 주장 존 테리(잉글랜드)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메시(아르헨티나)의 페널티킥 실축과 연속된 골대불운에 고개를 떨궜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종합전적 1무1패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들이 지쳐 있었다. 전반 종료직전에 터진 하미레스의 골이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또한 여러 차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첼시를 뚫기가 어려웠다. 밀집 수비를 분산시키기 위해 측면을 넓게 활용했지만 그 역시 쉽지 않았다. 이번 경기는 2년 전 이곳에서 열린 인터밀란전과 매우 비슷했다. 하지만 그 때보다 지금의 좌절감이 더 크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며 첼시전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메시는 경기 내내 첼시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페널티킥을 놓쳤고, 첼시 골키퍼 체흐(체코)의 벽을 넘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가 바르셀로나에게 가져다 준 것들에 고마워해야 한다. 아마도 메시는 페널티킥을 놓친 것에 대해 무척이나 실망스러워 할 것이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상대팀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첼시의 용기와 불굴의 정신에 찬사를 보낸다. 첼시는 엄청난 수비력을 보여줬다. 결승전에서도 그들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며 쿨 한 모습을 보였다.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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