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선수들이 너무 영리하다보니 생각이 많아서 그렇다"
이만수 감독이 최근 타격 부진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SK는 12경기에서 팀 평균 득점이 3.75점으로 8개 구단 중 최하위다. 전날 경기에서는 두산 마운드에 1안타에 빈공에 시달리며 1-2로 패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여전히 선수들에게 믿음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잘하던 선수들이다. 조만간 올라올 것이다"라며 "워낙 영리한 선수들이다보니 생각이 많아서 그것이 계속 꼬이면서 못하는 것이지 원래 잘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치들에게도 '시범경기에서 모두 1위를 했던 선수들이다. 부정적으로 선수들에게 말하지 마라. (현재 타격부진은) 사이클이다. 올라가면 천하무적일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다만 선수들이 하지 말았으면 하는 부분도 내비쳤다. 이 감독은 "요즘 많은 선수들이 휴대폰에 저장한 타격 동영상을 보면서 연구하더라. 눈도 나빠지고 여러모로 좋지 않다. 그럴 시간에 그냥 볼을 보고 세게 돌리는 연습을 했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SK 타자들이 이 감독의 기대, 혹은 예상대로 조만간 자신의 모습을 찾으며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SK 이만수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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