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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승부차기 끝에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패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무리뉴 감독(포르투갈)이 첼시(잉글랜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응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 오전(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1-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서 연장전까지 2-1로 이겨 1·2차전 합계 동률을 이뤘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승부차기서 1-3으로 무너지며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실패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UEFA홈페이지를 통해 "훌륭한 팀을 상대로 선수들은 잘했다"며 "2-1상황이 되었을 때 양팀은 실수를 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했다"며 쉽지 않은 승부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부차기서 호날두(포르투갈) 카카(브라질) 등이 잇달아 실축하며 패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에 대해 "연장전까지 소화한 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며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호날두나 메시 같은 선수들도 페널티킥을 실축한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연장전까지 열심히 뛰었다"며 "첼시나 바이에른 뮌헨은 1차전 후 휴식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그럴 수 없었다"며 지난 22일 엘 클라시코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는 바이에른 뮌헨전에만 초점을 맞출 수 없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다음달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서 열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대해선 "결승에 진출한 바이에른 뮌헨에 축하한다. 첼시와의 결승전이 훌륭한 경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도 "첼시는 내 삶의 팀 중 하나다. 첼시가 이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무리뉴 감독.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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