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 이준혁보다 소름돋는 임정은의 비밀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이준혁보다 더 무서운 악인은 임정은이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는 최수미(임정은)의 새로운 비밀이 드러나면서 반전을 선사했다.

그동안 수미는 김선우(엄태웅) 부친을 죽인 범인이 이장일(이준혁)의 부친 이용배(이원종)라는 사실을 알고도 모르는 척 숨겨왔었다. 다만 장일에게 "너는 날 함부로 대해서는 안된다"는 협박으로만 비밀을 알고 있다는 것을 암시해왔다.

수미가 알고 있는 비밀은 선우의 부친과 관련된 것으로만 알려졌지만, 수미가 장일이 선우를 때려 죽일뻔한 모습이 그려지면서 비밀이 조금씩 드러냈다.

이런 비밀은 이날 방송에서 명확해졌다. 장일에게 무시를 당한 뒤 집으로 돌아온 수미는 13년 전 선우의 뒤통수를 내리치는 장일의 모습이 자세하게 묘사된 그림들을 바라보며 "이장일, 나 그날 거기 있었다"고 독백을 하며 숨겨진 반전을 공개했다.

이같은 반전에 시청자들은 "장일보다 수미가 더 무섭다" "진짜 악인은 수미네" "사랑하는 사람의 약점을 이용하는 수미야말로 진짜 악인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선우의 부친을 진짜로 죽인 사람은 진노식(김영철) 회장이 아닌 용배라는 사실을 장일이 알게되면서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13년 선우의 뒤통수를 치는 장일의 모습을 그린 수미. 사진 = KBS 2TV '적도의 남자'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