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송은범이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SK 우완 송은범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팀 타선 지원을 받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5이닝 8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3실점.
SK 마운드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송은범이지만 이날 전까지 그의 모습은 1군에서 볼 수 없었다. 지난해 연말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이후 재활을 진행했기 때문. 최근에는 퓨처스 리그에 등판하며 1군 복귀 준비를 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1사 이후 박석민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줬기 때문. 하지만 이후 팀 타선이 2회와 3회 6점을 뽑으며 송은범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그는 몇 차례 위기 속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이닝을 소화했다. 비록 안타는 8개나 맞았지만 볼넷은 2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력은 나쁘지 않았으며 최고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경기 후 송은범은 "1군 첫 경기라서 초반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이 때문에 홈런을 맞은 것 같다. 그래도 이 홈런으로 인해 2회부터 강약조절을 하게됐다"고 말하며 홈런이 오히려 약이 됐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느낌도 좋고 컨디션도 괜찮았다"고 설명하며 "선취점을 내주지 않는 투구를 하고 싶었는데 실점 후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줘 부담을 덜었다. 타자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날 8점을 뽑으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 한 타자에게 감사함을 드러낸 것.
이날 송은범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름에 따라 SK 선발 마운드도 한층 더 강력한 힘을 자랑할 전망이다.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SK 송은범.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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