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배영수가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삼성 우완투수 배영수는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8이닝동안 SK 타선을 효과적으로 틀어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8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으로 시즌 2승째.
탄탄한 마운드로 유명한 삼성이지만 지난 2경기에서는 선발진이 무너졌다. 27일 경기에서는 차우찬이 2이닝 5실점(4자책), 전날 경기에서는 브라이언 고든이 4이닝 7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이로 인해 삼성 역시 이틀 연속 고개를 떨궜다.
이날은 달랐다. 배영수는 경기내내 안정된 투구를 펼치며 코칭스태프를 흡족하게 했다. 3회 최형우의 실책이 겹치며 동점을 내준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6회 최정에게 맞은 홈런은 이미 7-2로 벌어진 상황이었기에 승패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이날 배영수는 최고구속이 147km까지 나왔으며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플리터를 적절히 섞으며 SK 타선을 막았다.
경기 후 배영수는 자신의 승리투수보다는 팀 승리에 기쁨을 표시했다. 그는 "팀이 이겨서 기쁘다"며 "특히 연패를 끊어서 매우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직구가 점점 좋아졌고 이로 인해 직구 위주로 투구를 했다"고 이날 투구를 자평했다.
지난해까지 프로 통산 90승을 기록했던 배영수는 이날 승리로 100승에 8승 차이로 다가섰다. 이날과 같은 호투라면 올시즌 안에 100승을 거둘 확률도 그만큼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 배영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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