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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1박2일'이 파업 여파로 결방 사태가 빚어지며 강호동이 오랜만에 등장했지만 시청자의 반응은 냉담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 2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는 9.0%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3일 방송분이 기록한 15.3%보다 무려 6.3%P 하락한 수치다. 평균 20%대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 예능으로 자리잡았던 '해피선데이'로서는 굴욕적인 시청률이다.
이같은 시청률 저하는 '해피선데이' 간판 예능 '1박2일'의 최재형 메인 PD등 주요 제작진이 파업에 동참하고 방송분 미확보로 인해 결방이 예정되면서 예고된 결과이기도 했다. 지난 한 달 여간 '해피선데이'는 가까스로 정상 방송을 내보냈지만 이마저도 프로그램 질 면에서 파업 영향을 받으면서 자연스레 시청률 하락세를 이어져왔다.
특히 이날 '1박2일'에서는 스페셜 대체 편성으로 시청자 투어 3탄이 방영되며 잠정은퇴 선언으로 하차한 강호동이 7개월 만에 재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강호동 외에 나영석 PD를 비롯해 은지원, 이승기 등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일각에서는 오랜만에 호탕한 웃음소리와 함께 등장한 강호동의 모습에 반색하면서도, 일부 시청자들은 파업 여파로 인해 꼼수 편성된 스페셜 방송편에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1박2일'은 내달 6일 방송분도 시청자 투어 3탄을 재편집에 방송할 예정이다.
한편 SBS '일요일이 좋다'는 박진영과 천정명이 출연한 '런닝맨'과 결승전을 치른 'K팝스타'에 힘입어 14.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새롭게 시즌2로 돌아온 '우리들의 일밤-나는가수다2'는 8.2%를, '남심여심'은 1.2%의 시청률을 각각 나타냈다.
[결방 후 스페셜 대체 편성으로 깜짝 등장한 '1박2일' 시청자 투어 3탄 속 강호동. 사진 = KBS 2TV '해피선데이'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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