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는 2일 한화전 선발로 좌완 최성훈(23)을 냈다. 최성훈은 지난해 8월 드래프트에서 LG의 2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한 대졸 신인이다. LG가 1라운드에서 포수 조윤준을 지명해 LG 신인 가운데서는 가장 먼저 지명받은 투수다.
최성훈은 시범경기에서 점검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준 뒤 1군 경기에 한 차례 등판했다. 지난 28일 사직 롯데전에 등판한 최성훈은 1⅓이닝을 던지며 2루타 하나를 맞는 등 1실점하며 데뷔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젊은 투수에게 그것은 경험이자 배움이었다. 김기태 감독은 2일 경기를 앞두고 최성훈을 선발로 예고하며 기회를 한 차례 더 부여했다. 김 감독은 류현진을 상대로 첫 선발등판을 갖게 된 최성훈에 대해 "자기가 던지고 난 뒤에 류현진이 던지는 것을 보고 배워야 한다"고 최성훈을 낙점한 배경을 밝혔다.
김 감독의 선택에는 한 가지 의도가 더 있었다. 김 감독은 "(상대가 류현진이라는 것이)부담은 되겠지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약 이기면 류현진을 이겼다고 다들 최성훈이 누구냐고 할 것 아닌가"하며 웃었다.
데뷔전에서 패전을 기록한 데 이어 데뷔 첫 선발에서는 류현진과 맞붙게 됐다. 시작부터 큰 벽을 만난 최성훈이 최고의 투수 류현진을 맞아 어떤 피칭을 펼칠 것인지도 주목할 만하다.
[LG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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