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세호 기자] 넥센이 롯데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넥센 히어로즈는 2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오재일의 역전 투런포를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지난 2연패를 끊고 시즌전적 10승 8패를 기록했다.
오재일(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과 함께 강정호(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장기영(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이 홈런을 터뜨리며 맹활약했고, 정수성도 3안타를 쳐내며 타선에 불을 지폈다. 선발로 등판한 강윤구는 5⅔이닝 4실점을 기록, 동점이 거듭되는 접전 속에 시즌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넘어갔다.
넥센은 2회말 선제점을 가져갔다. 선두타가 강정호가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 오재일의 우익수 오른쪽 적시타로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민우의 희생번트로 2사 3루를 만들고 송승준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2-0을 만들었다.
3회초에는 롯데의 반격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김주찬의 볼넷과 조성환의 좌중간 안타로 1사 1, 2루를 내준 뒤 전준우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적시타를 맞아 2-1이 됐다. 이어진 1사 2, 3루에는 강윤구가 폭투를 던져 2-2 동점이 됐다. 홍성흔에게도 볼넷을 던져 1사 1, 3루가 계속됐고, 박종윤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전준우가 홈을 밟아 2-3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5회말 넥센 장기영이 송승준을 상대로 시즌 첫 홈런으로 솔로포를 쳐내고 3-3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6회에는 롯데 홍성흔과 넥센 강정호가 나란히 솔로포를 터뜨리며 4-4 동점을 이어갔다.
8회말 오재일이 터뜨린 이날 네번째 홈런으로 승부가 갈렸다. 8회말 강정호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1사 2루가 됐고, 오재일이 최대성을 상대로 초구 152km짜리 직구를 받아쳐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오재일의 결승 투런포로 넥센은 6-4 재역전에 성공했다.
6회 2사 후 등판한 넥센 김상수는 2⅓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했고, 9회에는 마무리 손승락이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전 역전 투런포를 처뜨린 오재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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