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드디어 봄날은 오는가.
고양 오리온스가 마침내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을 손에 쥐었다. 귀화 혼혈 FA선수 영입 자격을 가진 오리온스는 지난 3일 전태풍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김승현을 삼성으로 트레이드한 오리온스는 그 어느 팀보다 포인트가드 부재에 시달렸던 팀이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지난 시즌 중에도 전태풍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고 마침내 그 바람은 현실이 됐다.
전태풍이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게 됨에 따라 오리온스는 김동욱, 이동준과의 FA 협상을 원활히 마친다면 다른 팀과 비교해도 손색 없는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특히 전태풍은 개인기와 득점력을 고루 갖춘 선수로 오리온스가 조직 농구, 수비 농구를 구사하는 팀 컬러와는 거리가 있다는 점에서 전태풍과 오리온스의 궁합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스는 지난 시즌 20승 34패 승률 .370을 마크하며 8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시즌 성적에 대한 절망보다는 앞으로에 대한 희망을 발견한 시즌이었다. 최진수가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렀고, 김승현과 맞트레이드로 영입한 김동욱의 가세로 상승세를 탔다. 7위 창원 LG와도 1경기차에 불과했다. 개막 6연패로 출발한데다 첫 20경기에서 3승 17패로 고전한 오리온스였기에 이후 성적은 '반전'이나 다름 없었다.
2001-02시즌 창단 첫 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오리온스는 06-07시즌 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6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란 금자탑을 세웠다. 전통적인 강호였던 오리온스는 07-08시즌 최하위로 추락한 뒤 지금까지도 플레이오프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와신상담했던 오리온스가 드디어 날개를 펼 수 있을까. 오랫동안 기다렸던 '봄 농구'를 실현해 진정한 '봄날'을 맞이할 수 있을지 기대해볼 만하다.
[오리온스에 새 둥지를 튼 전태풍의 KCC 시절 모습.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