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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청춘불패2'(청불2) 제작진이 가학성 논란이 된 벌칙에 관해 일부 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청불2' 측은 7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걸그룹 여성 멤버들을 대상으로 고춧가루나 소금 등은 벌칙으로 쓰지 않겠다. 제작진도 미처 간과했던 부분이 있다. 재미가 있으면서도 가학적으로 보이지 않게끔 보완하겠다"고 시정 의사를 밝혔다.
이어 "새 시즌을 맞은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아직 정착해가고 있는 과정이다. 벌칙의 경우에도 계속 논의 중이었고 공개된 벌칙들만 계속 하려던 것도 아니었다. 다양한 게임이나 벌칙을 선보일 생각이다.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잇달아 선보인 소의 타액을 묻히는 벌칙에 대해 "KBS 2TV '스펀지'를 통해 소개됐던 내용으로 실제로 위험하지 않다. 소의 타액도 해로운 것이 아니다. 벌칙자들의 리액션을 통해 재미를 주려고 했던 것인데 방송상으로 조금 더 극대화해 보인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5일 방송된 '청불2'에서는 씨엔블루 정용화, 이정신과 함께하는 우정 레이스 2탄이 펼쳐졌다. 꽃게탕 재료를 놓고 진행된 복불복 게임에서는 재료가 없는 장독대를 택한 씨스타 보라가 여자 스태프로부터 굵은 소금 세례를 맞았고 소녀시대 써니는 머리에 고춧가루를 한 바가지 맞았다.
또 어린이날 운동회 에피소드 이후에는 게스트로 온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 씨엔블루 정용화와 이정신 등이 소의 타액을 벌칙으로 경험했다. 특히 머리 위에 건초를 얹고 소가 머리를 핥게 하는 벌칙에서는 이정신이 혼비백산하는 모습을 보였고 나르샤는 급기야 눈물을 흘렸다. 이에 "벌칙이 가학적이다", "어린이날 아이와 시청하기 불편했다"는 등 일부 시청자의 비판이 일었다.
[가학적인 벌칙 소재로 논란이 된 KBS 2TV '청춘불패2'. 사진 = KBS 2TV '청춘불패'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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