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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코리아'의 실제 주인공인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과 북한 리분희 선수의 19년만에 재회가 끝내 무산되고 말았다.
영화 '코리아'의 배급을 담당하는 CJ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 더타워픽쳐스 관계자는 8일 "수개월전부터 추진해왔던 현정화 감독과 리분희 선수의 만남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더타워픽쳐스 측은 "영화와는 별도로 수개월전부터 더타워픽쳐스 이수남 대표를 통해 추친돼왔던 일이다"며 "그러나 최근 통일부 측으로부터 부정적인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더타워픽쳐스의 이수남 대표는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향해 재외동포 국제교류단체인 푸른나무를 만난다. 북한과의 접촉이 비교적 자유로운 이 단체를 통해 현정화 감독의 인사말을 리분희 선수에 전달키 위해서다.
한편 현정화 감독과 리분희 선수는 지난 1991년 일본 지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을 꾸리게 되면서 한 팀에서 우승을 거머쥔 인연이 있다. 이후 199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재회했으나 이후 19년동안 만남은 커녕, 간접적인 소식조차 전할 수 없었다.
리분희 선수는 현재 북한에서 조선장애인체육협회 서기장으로 있다.
[1991년 세계선수권 대회 당시 리분희 선수(왼쪽)와 현정화 감독.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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