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니퍼트가 변함없이 안정된 투구를 펼쳤지만 승수 추가에는 실패했다.
두산 외국인 우완 더스틴 니퍼트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니퍼트는 시즌 첫 등판에서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고 있다. 이후 4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으며 30이닝동안 단 3실점만 기록했다.
이날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초구를 던지다가 좌중간 3루타를 맞았다. 이어 박재상에게 볼넷까지 내주며 1, 3루가 됐다. 이후 최정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호준에게 3루수쪽 바운드가 큰 내야안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니퍼트는 역시 에이스였다. 2회 2사 1, 2루, 3회 선두타자를 내보낸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으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4회와 5회는 6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그 사이 두산도 4회들어 이성열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며 니퍼트에게 힘을 보탰다.
아쉬움은 6회였다. 선두타자 최정과 이호준을 상대로 몸쪽 승부를 펼치며 연속 삼진을 잡을 때까지만 해도 좋았다. 하지만 박재홍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김강민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으며 2사 1, 3루에 몰렸다. 결국 조인성에게 좌전 적시타로 2실점째를 했다.
이후 7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니퍼트는 110개를 던진 뒤 8회부터 마운드를 넘겼다. 팀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투수에는 실패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됐다면 5승으로 다승 단독선두에 나설 수 있었기에 니퍼트로서는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만족해야 했다.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수 추가에는 실패한 두산 니퍼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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