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황재균의 타구가 비디오판독 결과 1타점 2루타로 인정됐다.
롯데 황재균은 10일 부산 삼성전서 2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B2S에서 삼성 선발 브라이언 고든의 4구째를 받아쳐 좌익수 배영섭의 키를 넘기는 큰 타구를 만들었다. 맞는 순간 배영섭은 포구를 포기했고, 황재균과 롯데 벤치, 팬들은 모두 홈런임을 직감했다.
그러나 심판은 황재균의 타구를 2루타로 선언했다. 1루주자 박종윤은 홈을 밟은 상황. 그러자 양승호 감독이 홈런이 아니냐며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KBO 규정상 홈런과 관련해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이날 중계방송사인 SBS ESPN이 제작한 느린 화면에 따르면, 황재균의 타구는 명확한 2루타였다. 외야석 관중의 보호 위한 담장 위 철조망에 맞고 떨어진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물론 멀리서 보면 마치 관중이 관중석에서 타구를 팔로 쳐서 다시 그라운드에 떨어뜨린 것으로 보여 충분히 홈런으로 의심할 수 있었다. 어쨌든 양 감독도 느린 그림을 확인한 뒤 판정을 수긍했다. 경기는 4회초 현재 1-1 동점이다.
[열심히 뛰어가는 황재균(자료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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