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일본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1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6일 니혼햄전 이후 5경기 연속안타다.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도 .250에서 .266(124타수 33안타)로 대폭 상승했다.
출발부터 좋았다. 이대호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첫 번째 타석에서 라쿠텐 선발 도무라 겐지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를 때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6회말 무사 2루에서 들어서 초구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2루 주자였던 고토 미쓰타카가 홈으로 들어오지 못하며 타점은 올리지 못했다. 또 후속타 불발로 득점 역시 실패했다.
하지만 이는 마지막 타석을 위한 전초전에 불과했다. 8회말 1사 후 들어선 이대호는 라쿠텐 구원투수 짐 하우저의 139km짜리 4구째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6일 니혼햄전 이후 5일만의 홈런포.
이날 이대호는 일본 진출 이후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3안타 경기는 한 차례 있었지만 당시에는 홈런이 없었다.
이렇듯 이대호의 완벽에 가까운 활약에도 불구하고 오릭스는 라쿠텐에 2-3으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홈런 포함 3안타를 때리며 일본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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