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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김대승 감독이 임권택 감독을 멘토로 꼽았다.
김대승 감독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재 경희궁 숭정전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후궁:제왕의 첩'(제작 황기성사단,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그는 평소 멘토로 생각하는 선배 감독이 있냐는 질문에 "제가 조감독 때 생각들이 많이 난다"며 "그래서 지금도 사실 가장 두려운 관객이 임권택 감독님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 영화에 조금이라도 장점이 있다면 임권택 감독님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사극이라는 장르를 택한 이유에 대해 "사람들에게 질문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 같이 생각하고 싶은 것도 많았다"며 "지금 시대 언어로, 요즘 그림으로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보다 과거 이야기를 통해 은유하면 깊이도 생기고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후궁:제왕의 첩'은 가질 수 없는 화연(조여정)만을 바라보는 슬픈 제왕 성원대군(김동욱), 모든 걸 빼앗겼음에도 화연을 애틋하게 그리워 하는 권유(김민준), 사랑 때문에 후궁이 됐고 살기 위해 변해야 했던 여인 화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국 영화 최초 경희궁 숭정전에서 이뤄진 이번 쇼케이스에는 언론매체와 영화관계자 뿐 아니라 많은 일관 관객까지 함께하며 '에로틱 궁중 사극'에 대한 관심을 대변했다. 내달 6일 개봉.
[김대승 감독ㄴ.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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