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보코' 우승자 손승연, "우승 예상하지 못했다" 감격 소감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엠넷 '엠넷 보이스 코리아' 우승자 손승연이 소감을 전했다.

손승연은 11일 밤 11시부터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엠넷 보이스 코리아'(이하 '엠보코') 파이널이 끝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너무 감사하다. '엠보코'를 만난 건 너무 다행인 것 같다는 생각한다. 부족한 저의 노래를 들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눈물이 나올 뻔 했지만, 다들 울지 말라고 해서 참았다. '엠보코' 우승은 너무 각별하다. 다른 대회도 많이 나갔지만, 1등한 적은 한 번 밖에 없다"며 "우승은 예상하지 못했다. 문자 투표도 중간까지 성은 언니한테 쳐지고 있었다. 마음을 조금 비우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손승연의 코치 신승훈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 프로그램 하면서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애초에 실력보다 성장을 많이 한 것 같다"며 "신승훈 코치님이 하나 하나 세심하게 알려주셨다. 가사 한 글자의 감정까지 알려주셨다. 코치님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표현했다.

다른 자리에 있던 신승훈도 자신의 팀원의 우승에 기쁜 나머지 취재진을 찾았다. 신승훈은 "너무 대견하다. 정말 웰메이드 오디션 인 것 같다. 나는 관객들의 기립을 이끌어내는데 10년 걸렸다. 아마추어가 이러한 기립을 이끌어내는 데에는 그만한 자질이 있다는 것"이라며 기뻐했다.

또 그는 "우승할 만한 재목이었다. 타고난 목소리, 집중력, 발음이 정말 좋다. 부모님한테 받은 천부적인 것들이 있다. 가다듬으면 굉장히 무서운 진짜 천재 디바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손승연은 신곡 '미운오리새끼', 윤복희의 '여러분'을 들고 세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특유의 폭발적인 고음과, 가창력을 뿜어내 4번째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더불어 손승연은 20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 '여러분'이 갖고 있는 깊은 감성을 뿜어내며, 5번째 기립박수에도 성공했다.

우승한 손승연에게는 1억원의 상금과 박스카, 코치와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엠보코'에서 우승한 손승연. 사진 = 엠넷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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