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두산은 지난 11일 경기에서 KIA 윤석민에 1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하며 0-1로 패했다. 하지만 8이닝을 1점만 주며 완투한 선발 이용찬과 포수 최재훈은 충분히 제 몫을 다 했다.
특히 포수 최재훈은 이용찬 못지 않게 팀이 1실점으로 KIA 타선을 막는 데 일조했다. 2회말 윤완주에게는 도루를 허용했지만, 3회에는 이용규와 김선빈을 연이어 2루에서 잡아내며 자신의 송구로만 2개의 아웃카운트를 얻어냈다. 5회에는 이준호의 볼넷 때 도루하던 윤완주를 저지하며 설욕했다. 타석에서는 6회초 윤석민에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5회까지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던 윤석민의 퍼펙트를 깨기도 했다.
포수로서 갖춰야 할 블로킹 능력과 투수 리드, 도루 저지 등의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최재훈에 대해 김진욱 감독은 큰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상대의 발 빠른 주자들을 잡아내는 것에 대해서는 특히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김 감독은 12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도 최재훈에 대해 "송구 동작 자체가 작으면서도 강하다"며 직접 송구하는 자세를 취한 뒤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몸이 작으니 스텝도 간결하다. 빼서 던지는 동작은 (양)의지보다 빠르다"고 말했다.
비록 타율은 12일 현재 .200(25타수 5안타)에 그치고 있지만, 김 감독의 신뢰는 두텁다. 최재훈은 11일의 활약으로 12일에도 주전 마스크를 쓰게 됐다.
[두산 최재훈.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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