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키치 완벽투’ LG, 삼성 잡고 3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LG가 주키치의 완벽투를 앞세워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전서 선발 주키치의 완벽한 투구와 함께 이진영, 박용택의 적시타 1개씩을 묶어 2-1로 신승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LG는 14승 13패로 다시 한번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반면 삼성은 3연패를 끝내면서 12승 14패가 됐다.

LG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와 삼성 배영수의 수준 높은 투수전이 돋보인 경기였다. LG는 승리하는 데 단 2점이면 충분했다. 1회말 1사 후 박용택의 중전안타와 도루, 이진영의 우중간 2루타로 가볍게 결승점을 뽑았다.

이후 주키치와 배영수는 완벽에 가까운 투수전을 펼쳤다. 주키치는 거의 매회 주자를 내보냈으나 산발 피안타 및 더블 아웃 처리했고, 배영수는 3회 2사 후 7회 2사까지 12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 사이 LG는 7회말에 쐐기점을 뽑았다. 7회 2사 후 오지환이 13타자 연속 범타를 저지하는 좌전안타를 쳐냈고, 곧이어 이대형도 중전안타를 쳐냈고 그 사이 이대형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용택이 우전적시타를 때리며 귀중한 1점을 추가했다.

선발 주키치는 7⅔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무패)를 따냈고 4월 20일 잠실 SK전부터 5경기 연속 퀄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유원상과 봉중근이 이어던지기를 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봉중근이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세이브를 따냈다.

반면 삼성은 3회와 4회 6회 주자가 출루하면서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번번히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삼쳤다. 9회초 정형식의 좌전안타와 봉중근의 견제구 실책에 이어 김상수와 박한이의 연속 2루땅볼로 1점을 추격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선발 배영수는 6⅔이닝 8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2패(2승)째를 기록했다.

[완벽한 투구를 선보인 주키치.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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