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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10명이 뛴 바르셀로나가 리그 최종전에서 레알 베티스와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누엘 루이스 데 로페라에서 열린 2011-12시즌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케이타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28승7무3패(승점91점)를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97점)에 승점 6점 뒤진 채 올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고별전으로 치러진 이번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중심으로 페드로, 아펠라이를 공격진에 배치했다. 중원에선 샤비, 케이타, 부스케츠가 호흡을 맞췄고 수비는 알베스, 피케, 마스체라노, 아드리아누가 맡았다. 골문은 발데스 골키퍼가 지켰다.
원정팀 바르셀로나가 먼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샤비가 짧게 올린 볼을 쇄도하던 부스케츠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0분 상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샤비의 프리킥이 골문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30분에는 공격가담에 나선 아드리아누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전반전은 바르셀로나 한 점 앞선 채 끝이 났다.
경기는 후반 8분 바르셀로나의 알베스가 퇴장 당하며 베티스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기 시작했다. 알베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베티스의 몬테로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했고, 두 번째 옐로우 카드를 받은 알베스는 경고 누적으로 인해 심판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수적 우위를 점한 베티스는 곧장 반격에 나섰다. 후반 26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이 공격진의 머리를 거쳐 카스트로에게 연결됐다. 카스트로는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발데스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로빙 슈팅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열었다. 카스트로는 3분 뒤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29분 카스트로는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무너트린 뒤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다급해진 바르셀로나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45분 메시의 왼발 프리킥이 베티스의 골대를 강타했다. 그러나 결국에는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인저리타임에 몬토야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른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케이타가 헤딩 슈팅으로 베티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메시. 사진 = ge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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