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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메시가 레알 베티스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메시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누엘 루이스 데 로페라에서 열린 2011-12시즌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베티스의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후반에 수비수 알베스가 퇴장 당해 10명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부스케츠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연속해서 두 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종료직전에 터진 케이타의 헤딩 동점골에 힘입어 가까스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바르셀로나의 부진은 메시의 골 침묵도 한 몫을 했다. 이날 최전방의 공격수로 출전한 메시는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골대 불운도 이어졌다. 후반 45분 1-2로 뒤진 상황에서 시도한 왼발 프리킥이 베티스의 골대를 강타했다. 결국 메시는 침묵했고 바르셀로나는 비겼다.
하지만 메시는 베티스전 무득점에도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리그에서만 50골을 터트린 메시는 경쟁자인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45골)와의 격차를 5골로 유지하며 스페인 득점왕을 예약한 상태다. 물론 몰아치기 능한 호날두의 득점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뒤집힐 수도 있다. 그러나 한 경기에서 5골 이상이 나올 확률은 높지 않다.
한편, 메시는 리그 50골로 지난 시즌 호날두가 세운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 최다골(40골) 기록을 10골 차로 벌린데 이어, 유럽에서도 통산 72골로 독일의 전설 게르트 뮐러가 보유하고 있던 한 시즌 최다골(67골)을 경신했다. 또한 총 58경기에서 72골 2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통산 100개의 공격 포인트로 올 시즌을 마쳤다.
[메시. 사진 = ge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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