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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3개월만에 몸무게 30kg이 늘어난 빵 중독녀가 심각한 빵 사랑을 선보였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에서는 삼시 세끼 빵만 먹고 3개월 만에 30kg 찐 여자 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자 친구 유동규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유씨는 "여자친구 살이 3개월 만에 30kg이 붙었다"며 "정말 한 순간이더라. 원래 빵을 좋아하했는데 갑자기 빵을 먹는 양이 늘더라. 52kg에서 85kg가 됐다"며 "이렇게 된 건 빵과 우유 때문이다. 밥을 먹으면 토할 것 같다고 아예 안 먹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루에 3~4만원 어치, 한 달이면 100만원 어치 빵을 먹어치운다. 내 월급의 반을 빵에다 쓰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 유씨는 "병원도 많이 갔다. 장염 때문에 링거도 맞았다. 원래 밀가루 음식이 좋지 않지 않냐"며 "장염 걸렸다가 퇴원하면 바로 빵을 먹는다. 사실 이틀 전에도 싸웠다. 내가 '방송출연 해야 하는데 꼭 먹어야겠냐'고 했는데 여자 친구가 '자기 돈으로 먹겠다. 너 가라'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빵 중독녀는 "남자친구 월급 절반이 빵으로 들어간다는데 안 미안하냐"는 질문에 "나도 내 월급이 빵에 다 들어간다"며 "어차피 결혼할꺼니까 (미안하지 않다)"라고 답해 모두를 황당케 했다.
또한 티파니는 "부모님과 식사하러 가는 자리에도 빵을 먹냐"고 물었다. 이에 고민남 유씨는 "얼마 전에 부모님과 함께 회를 먹으러 갔었다. 그때도 내 여자 친구는 밑에다가 빵을 숨겨 놓고 먹었다. 화장실 갈 때마다 하나씩 먹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더 했다.
빵 중독녀는 제작진이 준비한 빵을 스튜디오에서 그대로 먹어대기 시작했다. 이에 김태균이 "더 살이 찌면 어떻게 하겠냐"고 물었고, 빵 중독녀는 "더 살이 찌면 지방흡입하겠다"고 밝혀 MC 이영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빵 중독녀는 갑자기 빵이 좋아진 이유에 대해 "밥 차리기도 귀찮고 뒤처리 하기 싫어 밥 대신 빵을 먹게 됐다"며 "남편 밥은 우리 엄마가 챙겨줄 것"이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하지만 빵 중독녀는 "계속 빵을 먹으면 사귀긴 하지만 결혼을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는 남자친구의 발언에 "빵을 하루 두 개만 먹겠다"고 약속했다.
[빵에 중독된 여자친구(위) 때문에 고민이 많은 유동규씨.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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