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와 감독 "후반에 전북의 빈 공간을 노렸다"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가시와 레이솔(일본)의 밥티스타 감독(브라질)이 전북전 승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가시와는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최종전에서 전북에 2-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가시와는 3승1무2패(승점10점)를 기록하며 광저우 헝다(중국)와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전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전북(승점9점)은 홈에서 패하며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밥티스타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기였다. 선수들 역시 이 점을 잘 알고 있었고, 나 역시 그랬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전반에는 전북과 비슷한 경기를 했지만 후반에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승리한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반에는 상대를 경계하면서 경기를 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전북이 공격적으로 들어왔을 때 빈 공간을 선수들이 조직력을 이용해 무너트린 것 같다”며 승리 요인을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가시와는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밥티스타 감독은 “오늘 경기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였다. 전북전 승리를 통해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승리는 앞으로도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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