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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정진영과 이미숙이 결국 이별을 선택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사랑비'(극본 오수연 연출 윤석호)에서 인하(정진영)가 윤희(이미숙)에게 이별을 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인하는 오랜 세월을 돌아 만난 윤희를 사랑했지만 자신의 사랑으로 인해 아들 준(장근석)이 자신과 똑같은 아픔으로 평생을 보내게 할수는 없었던 것.
인하의 이별 통보에 윤희는 주변 사람들을 저버릴 수 없는 인하의 마음을 이해하며 그의 선택을 받아 드렸다. 윤희는 "나는 당신이 그런 사람이어서 그 옛날에도, 지금도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하며 변치 않는 사랑을 드러냈다. 이에 인하는 말없는 눈물로 윤희는 그의 손을 두 손 꼭 잡은 채 애틋한 마음을 나눴다.
이어 아주 오래 전 같이 황혼을 봤던 때처럼 함께 황혼을 바라보며 서로에게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게 된 두 사람. 인하는 70년대 윤희가 떠날 때 남기고 간 태엽시계를 건네며 "다시 돌려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고 윤희는 "이번엔 소중하게 간직 할겠다"고 답했다.
결국 그녀 곁을 다시 떠남에 용서를 구하며 미안함을 고한 인하에게 윤희는 사랑은 미안하단 말을 하지 않는 단 말로 서로의 마음을 보듬어 더욱 애잔함을 자아냈다.
이처럼 서로를 향한 마음을 깊이 나눈 하윤(인하-윤희)커플은 오랜 시간을 지나온 자신들의 사랑을 이제는 아픈 추억이 아닌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그들의 이별마저 아름답게 했다.
[결국 이별을 선택한 정진영과 이미숙. 사진 = KBS 2TV '사랑비'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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