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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에도 실격이 존재한다.
'나는 가수다2' 공식홈페이지에 최근 규정집 요약본이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규정집은 경연, 음향, 결과 등 크게 세 조항으로 나뉘어져 있다.
경연 조항에 따르면 '나는 가수다2'에 출연하는 가수들은 기본적으로 단 한 번의 노래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가수가 임의로 노래를 중단할 경우,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없다.
지난 시즌1 때는 가수 JK김동욱, 옥주현, 바비킴이 노래를 두 번 불렀다. JK김동욱은 노래 도중 가사를 잊는 실수로 노래를 중단했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이 사고로 JK김동욱은 책임을 지고 스스로 '나는 가수다'에서 하차했다.
단 옥주현과 바비킴의 경우 음향사고로 노래를 두 번 불러 JK김동욱과는 상황이 달랐다. 규정집에선 이처럼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있는 몇 가지 예외조항을 뒀다. 경연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악기 문제가 발생할 경우, 마이크 사고 등 음향 문제가 생길 경우, 청중난입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카메라·조명·무대 등에서 경연을 이어갈 수 없을 정도의 이상이 발생할 경우 등이다.
또한 가수 신변에 이상이 생긴 경우, 타가수들과 협의하에 해당 가수의 경연 순서를 바꾸거나 해당 가수의 경연을 다음주로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
눈에 띄는 건 경연곡 시간 관련 규정으로 가수들의 경연곡 시간이 모두 동일하게 진행되도록 했다. 규정집에 따르면 이를 지키지 않은 가수에게 타가수들의 항의가 있을 시, 타가수들과 협의 후 해당 가수에 대한 실격을 결정할 수 있다.
결과 조항에 의하면 득표비율은 공개하지 않고, 자료로는 보관한다. 또 문자투표 집계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생방송 중 최종결과발표가 불가능할 경우, 방송 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문자투표 집계 시스템이 멈춰 문자투표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경우에는 현장평가단 500명의 전자투표 결과로만 최종투표결과 발표를 진행하며, 현장투표 집계 시스템마저도 멈춰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경우에는 생방송을 끝낸 후 현장평가단 500명의 종이투표로 결과를 얻고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했다.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김영희PD(맨위)-가수 김건모, 박미경, 김연우, 이영현-정엽, 정인, JK김동욱, 이은미-박상민, 이수영, 백두산, 박완규(왼쪽부터).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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