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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더킹’ 조정석, 이승기에 총 겨눴다…변절자 되나?

시간2012-05-18 07:56:38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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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윤제문을 잡을 미끼를 자청했던 조정석이 이승기의 머리에 총부리를 겨눴다.

17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 하츠’(극본 홍진아 연출 이재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에서 왕실 근위 2중대장 은시경(조정석)은 클럽M 김봉구(윤제문)의 지시대로 국왕 이재하(이승기)를 그에게 인도했다.

은시경은 김봉구와 내통한 아버지 은규태(이순재)를 찾아가 “아버지가 뭘 바라시는 줄도 알고 마음에 들고 싶었는데 내 능력이 안 따라 주니까 무섭고 어렵고 주눅 들고 그랬었어요”라며 “지금은 기뻐요. 진짜 아버지한테 독립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아버지 제가 만약에 무슨 일을 당해도 절대 아버지 탓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제가 저 스스로 택한 거니까”라고 말한 후 김봉구를 잡을 스파이가 되기 위해 중국으로 향하려 했다.

이재하는 은시경이 중국으로 가려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그에게 출국금지를 내렸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은시경은 이재하를 찾아가지만 그는 은시경과의 만남을 거부하고 은시경은 어쩔 수 없이 이재하의 집무실 밖에서 “출국 금지라뇨 전하. 전 왜 안 됩니까? 전하 친구라서요? 그런 거면 안심하세요. 전 전하를 단 한 번도 친구로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라며 중국으로 가기 위해 이재하에게 마음에도 없는 말을 내뱉었다.

은시경은 묵묵부답인 이재하에게 “이재하! 너 김항아 없어지니까 나도 잃을까봐 무서워서 그런거잖아. 나 죄책감 진작에 버렸거든”이라고 외쳤고, 이재하는 은시경이 자신에게 반말을 하자 그제야 집무실 밖으로 나왔다.

은시경은 김봉구가 자신이 이재하의 오른팔임을 알고 있어 회유 당할 것 이라며 이재하와 김봉구 사이에서 이중첩자 역할을 할 사람은 자신뿐이라고 이재하를 설득했고, 은시경은 공주 이재신(이윤지)를 만나 자신의 마음을 전하며 키스를 나눈 후 중국으로 향했다.

이재하는 비서실장 은규태를 다시 궁으로 불러들이고 기자회견을 열어 선왕(이성민)의 죽음이 타살로 밝혀졌으며 클럽M 김봉구가 국왕을 시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봉구와 자신의 대화 장면이 녹화되어 있는 일성록 영상을 만천하에 공개하고, 당황한 김봉구는 몸을 피하려 했다. 이에 김봉구의 오른팔은 궁지에 몰린 김봉구의 암살을 계획하지만 김봉구에게 발각되어 목숨을 잃었다.

은시경은 김봉구의 아지트에 잠입해 계획대로 김봉구 일당에게 붙잡히고 평소 같았으면 은시경을 죽였을 김봉구지만 가장 믿었던 오른팔에게 배신을 당한 터라 이재하에게 깊은 충성심을 가진 은시경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려 살려뒀다.

김봉구는 은시경에게 “네 손으로 직접 이재하 죽이는 건 성격상 못하겠지? 그렇게 까지는 안 시키려고. 내 편이 되라 나도 내 옆에 제대로 된 놈이 하나 있었으면 해. 너 그냥 내 편해 너희 계획대로. 네 얼굴에 다 써있어. 넌 이중 스파이 같은 걸 해낼 놈이 아니야”라며 이재하와 은시경의 수를 읽고도 은시경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려 했다.

이어 “네가 나 좀 제대로 만들어봐 옆에서 친구처럼 조언도 해주고. 동생 어때? 내 주위에 악취 나는 애들 싫으면 다 쓸어버릴게. 그러니까 네가 나를 응?”이라며 끈질기게 회유하지만 은시경은 “그쪽이 악취의 원흉”이라며 김봉구의 제안을 거절한다. 그럼에도 그에게 미련이 남은 김봉구는 은시경을 죽이겠다는 부하에게 최고로 잘 해주라고 지시했다.

이재하가 김항아를 수용소에서 구출하며 중국 측에서도 버림을 받아 다급해진 김봉구는 “지금 상황이 안 좋아. 이재하를 꼬여내 너희 계획대로 하자는 거야. 우리한테 넘어간 척 가짜 장소 알려주고. 나는 너를 망가뜨리고 싶지 않거든. 내가 직접 명령을 내리면 네가 죽여 달라고 말할 정도가 된다고 그러니 같이하자”고 말하며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을 시 은시경을 죽이겠다고 했다.

봉봉(사만다 데니얼)은 김봉구의 지시대로 은시경을 고문하고 은시경은 자신이 김봉구에게 협조하지 않을 시 자신의 아버지와 사랑하는 이재신이 자신이 겪었던 고문보다 더 한 고문을 당할 수 있다는 협박에 이재하에게 전화를 걸어 그를 유인한 후 김봉구 앞에서 이재하에게 총부리를 겨눴다.

은시경은 이재하에게 김봉구의 은신처 위치를 알려주는 대목에서 ‘따내었습니다’라고 어색한 말투를 내뱉었다. 중국으로 건너오기 전 이재하와의 암호를 만든 은시경이 이재하에게 암호로 사전에 암시를 준 것인지 고문의 고통을 아는 은시경이 아버지와 공주에게 고문을 하겠다는 말에 심적인 갈등을 느껴 변절자가 된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과 극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승기를 윤제문에게 인도한 조정석. 사진출처 = MBC ‘더킹 투 하츠’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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