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박찬호, 역시 노련하더라. 수싸움에서 타선이 공략하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의 사령탑 김진욱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17일) 한화전에서 상대팀 선발 박찬호와의 수싸움에서 타선이 밀렸다고 인정했다.
박찬호(한화 이글스)는 17일 두산을 상대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2회와 7회를 제외하고 모두 주자를 내보냈지만 노련한 승부와 맞춰잡는 투구로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손시헌에게 볼넷을 던진 뒤 후속타자 임재철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볼카운트 2-1에서 앞선 볼 2개가 모두 슬라이더였다. 재철이가 슬라이더는 던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4구째를 노렸는데 박찬호가 또 슬라이더를 던져 빗맞은 타구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컨디션이 안좋으면 공이 가운데로 몰릴 수도 있었겠지만, 어제 박찬호는 필요할 때 몸쪽 승부를 걸어 원하는 코스에 잘 넣었다"며 "결정구를 던질 때 베스트볼을 던지면서도 원하는 코스로 컨트롤이 잘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 감독은 같은날 두산의 선발로 나선 이용찬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용찬을 "정신적인 부분이 많이 성장했다"고 칭찬하며 "작년 선발 경험이 많이 참고가 됐을 것이다. 시즌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어깨 근력, 투구수, 볼배합, 마운드에서의 자세와 타자를 상대하는 법 등 전체적인 투구 내용이 갈수록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호와 수싸움에서 밀렸다고 평가한 두산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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