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축구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위스로 향했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스위스서 스페인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 뒤 다음달 9일과 12일 카타르와 레바논을 상대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 2차전을 갖는다. 이날 대표팀은 유럽파를 포함해 총 9명이 출국했다. 손흥민(함부르크) 박주호(바젤)은 스위스에서 합류하며 K리거들은 주말 리그 일정을 마친 뒤 27일 떠난다.
세계 최강 스페전을 앞둔 최강희 감독은 “어느 대회든지 첫 경기가 중요하다. 스페인과 평가전이 있지만 모든 초첨은 6월 8일 카타르전에 맞춰져 있다. 첫 경기를 잘 마치고 최종예선을 좋은 분위기로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이어 “해외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이 휴식기였지만, 30일 경기 중요성 때문에 몸을 많이 끌어올렸다. 세계 1위팀과의 대결이 부담스럽지만, 한국 축구도 강점이 있고 도전한다는 자세로 물러서지 않고 준비하겠다. 카타르전에 평가전이지만 좋은 경기를 통해 얻을 것은 얻겠다”고 덧붙였다.
스페인전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이후에 합류하는 선수도 있고, 스페인전은 18명 정도가 준비해야 한다. 분명히 달라진다. 큰 골격이나 틀은 안 바뀌겠지만 선수 구성은 달라질 수 있다. 전술적인 실험이나 선수들의 점검 차원이다. 스페인전은 평가전이다. 모든 초점은 카타르전에 맞출 생각”이라고 답했다.
또한 “스페인과 카타르는 전혀 다른 유형의 팀이다.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쉽지만 중요한 것은 카타르전이 상대보다는 우리가 얼마나 준비를 하고, 강점을 발휘하느냐가 중요하다. 환경이나 날씨 등의 변수가 있지만 선수들이 준비를 잘한다면 충분히 첫 경기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종예선 첫 상대인 카타르의 전력에 대해선 “카타르의 예선 경기를 다 봤다. 어떤식의 경기를 할지는 안다. 하지만 3일에 레바논과 경기를 먼저 하기 때문에 그 경기를 보고 상대를 분석할 계획이다”이라며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마지막으로 박주영과 에닝요의 공백에 대한 질문에 “두 선수에 대해서는 벌써 잊었다. 이제 26명의 선수들하고 3경기를 치르는 생각만 하고 있다. 충분히 좋은 자원이 있고, 선수들이 큰 의욕을 가지고 있다.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며 현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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