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이승기, 하지원과 결혼으로 南北전쟁 막았다…‘해피엔딩’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더킹’이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24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 하츠’(극본 홍진아 연출 이재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최종회에서는 클럽M 김봉구(윤제문)로 인해 남북전쟁위기에 몰렸던 남과 북이 대한민국 국왕 이재하(이승기)의 기지로 화해모드로 돌아서며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김봉구는 미 국가안전보장회의 국장으로부터 “대통령이 참석한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최종승인을 받아 5월 24일 16시 북한에 기습공격을 감행한다”는 보고를 받고 이재하에게 최종승인서를 이메일로 보내 “한국 전쟁 나서 한사람이라도 죽으면 그건 다 네 탓”이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이재하는 “되도 않는 말로 죄책감 주입시키지 마. 정당하게 법대로 죗값 치르게 할 거야. 난 전쟁을 막을 거고 넌 반드시 심판받게 될 거야”라며 데프콘 2단계 재가를 승인했다.

이재하는 미국의 공격개시일을 모르는 김항아에게 자신이 만든 수제화장품과 최종승인서를 보내고, 김항아는 위원장을 찾아가 미국의 공격날짜를 알고 싶으면 대한민국과 비공식회담에 응하라며 자신이 북측 대표로 나가 협상을 하겠다고 한다.

위원장의 감시를 받고 있는 김항아는 자신을 반갑게 맞이하는 이재하에게 어색한 자세로 일관하고 이를 눈치 챈 이재하는 “미국이 너희 5월 24일에 공격하기로 한 거 알아? 그날 뭐해? 난 결혼하려고 너랑”이라고 미국의 공격개시일을 발설한다.

이재하는 북측 위원장에게 “결혼식은 모두의 축하를 받는 자립니다. 우린 전 세계에서 하나뿐인 분단국가고요. 결혼발표만으로도 전 세계에서 축하한다고 난리가 날겁니다. 거기다 대고 미사일을 쏜다고요? 절대 못 쏴요. 대한민국만 잘살자는 거 아니에요 남과 북이 같이 잘 살자는 겁니다”라고 결혼 만이 전쟁을 막을 수 있다고 설득한다.

이재하는 고민해보겠다며 김항아를 보내라는 위원장의 말에 비상벨을 누르고 남과 북의 군인들은 회담장안으로 들어와 서로 대치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재하는 “서로 총도 겨눴겠다. 여기서 끝장을 내죠. 결혼이 맞다 싶으면 그쪽 경계태세 내리시고요 아니면 여기서 절 쏘세요. 지금 죽으나 나중에 죽으나 별반 차이 있겠어요? 앞으로 5분입니다”라고 엄포를 놓는다.

이재하는 북측 위원장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자 “쏴. 난 국왕이라 한방이면 바로 전쟁이야”라며 권영배(최권)에게 자신을 쏘라고 하고 김항아는 권영배가 발포를 망설이자 이재하에게 직접 총을 겨눈다.

북측 위원장은 대한민국 국왕인 이재하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설득을 하자 미국의 공격개시일에 남북결혼을 하는 것을 승인하고 이재하와 김항아는 판문점에서 조촐한 결혼식을 올린다.

이재하와 김봉구의 결혼으로 김봉구는 궁지에 몰리고 결국 ICC(국제사법재판소)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된다.

김봉구는 자신을 찾아온 이재하에게 “내가 이긴 거야 너희 전쟁 직전까지 가봤잖아. 무서웠잖아. 너희한텐 이미 큰 트라우마가 생긴 거야 전쟁을 겪어본 나라라 더 불안해 질 거야. 당했던 게 무서워서 더 무기만 사들이고 안보에만 집중할거라고”라며 반성의 기미 없이 이재하를 조롱한다.

이에 이재하는 “막아냈잖아. 내가 우리 스스로가 막아냈다는 자심감이 생겼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전쟁을 막아냈는데 뭘 못하겠어? 고마워 우릴 강하게 만들어줘서”라고 김봉구를 비참하게 만든다.

4년 후 아들을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던 이재하와 김항아는 왕세자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북한 사투리로 김항아를 오마니라 불러 국내외에서 논란이 불거지자 소수의 의견이라도 국민들이 김항아를 받아줄 때까지 설득해 보겠다며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이재하와 김항아가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서며 ‘더킹’은 행복한 결말로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과도한 PPL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 지난 회 죽음으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은시경(조정석)이 공주 이재신(이윤지)의 회상신에 등장해 시청자들을 반갑게 했다.

오는 30일에는 김선아, 이장우 주연의 ‘아이두 아이두’가 방송된다.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은 ‘더킹’. 사진출처 = MBC ‘더킹 투 하츠’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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