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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30)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저스틴 벌랜더에게 첫 타석부터 홈런을 뽑아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팀의 우익수로 선발출장했다. 1번으로 타순에 배치된 추신수는 빅리그 통산 첫 선두타자 홈런을 날리는 등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전날 무안타 부진을 만회한 추신수의 타율은 .266에서 .268(142타수 38안타)로 상승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 수상한 최고 투수 벌랜더를 맞아 1회말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볼카운트 1B-1S에서 한가운데 몰린 벌랜더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454피트(약 138m)에 달하는 장쾌한 우월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호째이자 개인 첫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하지만 나머지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벌랜더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외야 좌측으로 큼지막한 플라이를 날렸으나 워닝트랙에서 잡히고 말았다. 5회말에는 볼넷을 얻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마지막 타석인 8회말에는 전력투구한 벌랜더에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투수전 끝에 디트로이트에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클리블랜드 선발 저스틴 매스터슨은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마이클 브랜틀리는 3타수 2안타로 '벌랜더 킬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벌랜더는 8회말에도 102마일(약 164km)의 강속구를 던지는 괴력을 보여줬지만 4회말 결승타를 내주며 완투패했다.
[벌랜더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린 추신수.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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