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한화 류현진이 넥센 김병현과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현진과 김병현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 각각 선발로 등판해 맞대결을 펼친다.
이에 류현진은 김병현에 대해 "사이드암인데도 공이 빠르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모습에 나도 그런 큰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며 "상대 투수에 신경을 많이 안 쓰는 편이지만 내일은 오랜 만에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맞대결에서 주목되는 것은 두 투수의 삼진 퍼레이드다.
'괴물' 류현진은 매 경기 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25일 현재 탈삼진 70개로 이 부문 선두에 올라 있다. 2위 유먼(롯데, 49개)과는 무려 21개 차이로 독보적인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소속팀 한화가 최근 불안했던 수비를 떨쳐 내야 류현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핵잠수함' 김병현 또한 'BK(Born to K:삼진을 위해 태어난 사람)'로 불리며 메이저리그에서부터 인상적인 삼진 투구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국내 무대에 아직 완벽히 적응한 것은 아니지만 갈수록 구위가 살아나고 있다. 국내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18일 목동 삼성전에서는 4.2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건재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상대 타선도 만만치가 않다.넥센은 이번 시즌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홈런(38개)를 터뜨렸고, 강정호와 박병호가 각각 홈런 부문 1위(13개)와 3위(9개)를 차지하고 있다. 또 최근 무서운 상승세로 단독 1위에 오른 넥센은 하위 타선도 불을 뿜으며 팀 사기가 절정을 달리고 있다.
한화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팀타율만큼은 1위(.276)를 고수하고 있다. 김태균이 4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연일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고, 2군에서 절치부심의 시기를 보낸 최진행은 지난 24일 광주 KIA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완벽하게 살아났다.
이듬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류현진과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김병현의 맞대결, 선수 본인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분명 기대되는 경기가 아닐 수 없다.
[25일 문학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칠 류현진(왼쪽)-김병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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