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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요즘 방송가는 신인 배우가 주목 받지 못하는 시대다.
그 이유는 소녀시대 윤아와 애프터스쿨 유이로 대표되는 가요계에서 아이돌 그룹으로 주목을 받은 뒤 연기까지 병행하는 ‘연기돌’이 대세로 떠올랐기 때문. 이로 인해 신인 배우들은 다소 뒤로 처져서 차근차근 인지도를 얻어가는게 요즘 추세다.
많은 배우 지망생들이 소속사의 이해관계로 인해 가수로 전향해 데뷔하는 요즘 당당히 배우로 연예계에 도전장을 던지고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는 당찬 여배우가 있다. 바로 송민정과 홍아름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송민정은 지난 2006년 영화 ‘아랑’에서 아역으로 데뷔해 ‘여고괴담5’, ‘당신 참 예쁘다’, ‘뱀파이어 검사’, ‘신들의 만찬’을 통해 차근차근 인지도를 올리고 있는 배우다.
우리 나이로 25세의 나이 어린 배우지만 벌써 영화 3편과 최근 주연 데뷔를 하게 된 KBS 2TV 일일극 ‘사랑아 사랑아’까지 5편의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
정형적인 미인상은 아니지만, 선한 역은 물론 도도한 악역에도 어울리는 독특한 마스크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색다른 이미지로 사랑을 받고 있다.
홍아름 또한 마찬가지다. 송민정과 같은 2006년에 CF로 데뷔한 홍아름은 이후 ‘내 사랑 금지옥엽’과 ‘다 줄거야’, ‘드림’을 거쳐 MBC 주말극 ‘무신’에서 월아 역으로 단번에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활약 중이다.
1989년생으로 올해 23세인 홍아름 또한 영화 1편에 드라마 또한 6편에 출연, 만만치 않은 연기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물론 요즘 아역출신부터 시작해 가수로 인기에 힘입어 단번에 주연자리를 꿰차는 배우들이 있다.하지만 이들의 역할을 보면 정형적인 그야말로 ‘연기하기 쉬운’ 배역들이 많다. 연출자들 또한 그들의 이미지와 인기에 점수를 주는 것이지, 단순 연기력만으로 점수를 주는 것은 아닌 셈이다.
또, 속된 말로 ‘요즘 연기 못하는 배우가 없다’는 얘기가 있지만, 송민정과 홍아름은 상황이 다르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지속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는 점, 그리고 배우로 호흡의 유지가 중요한 일일극 경험이 있다는 것 또한 배우로 강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데뷔 이후 지속적으로 제작자들의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 또한 이들의 장래성을 높게 볼만 하다. 일일극, 특히 100회 넘게 편성되는 아침 드라마의 경우 경우 스타성보다는 대본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연기력이 더 필요한게 사실이다.
송민정과 홍아름은 각각 ‘사랑아 사랑아’(2012년, 방송중)와 ‘다 줄거야’(2009년 작)를 통해 아침 드라마를 통해 나이답지 않은 연기 내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들은 아직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주중 미니시리즈 등에 출연을 하지 않았거나 조연에 그쳐 대중의 인지도는 낮을 수 있다. 하지만 주된 안방극장의 시청자층인 40대 50대 여성들이 즐겨 보는 아침 일일극을 통해 얼굴을 알리고 있다는 것은 향후 배우로 롱런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2006년 데뷔 동기로 이제 20대 초반 연기자인 송민정과 홍아름은 비슷한 행보를 걸으면서 대중에게 차츰차츰 얼굴을 알리고 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쌓아온 현장 적응력, 그리고 녹록치 않은 일일극 촬영 현장에서 얻어지는 배우로 체력과 호흡의 유지는 이들이 향후 주목을 받기 시작했을 때 큰 재산이 될 것이다. 묵묵히 배우로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이 향후 브라운관의 여왕으로 자리잡는다 해도 그것은 ‘이변’이 아닌 ‘당연함’일 것이다.
[송민정-홍아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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