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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배선영 기자] 중화권의 유명 배우 장백지가 장동건과 두 번째 만난 소감으로 "여자라면 누구나 장동건한테 빠져들지 않나"라고 말했다.
장백지는 '무극'(2006)에 이어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글로벌 프로젝트 '위험한 관계'에서 장동건을 다시 만났다. 무려 6년만의 재회다. 특히나 이번 작품이 뜻 깊은 것은 제 65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을 받았다는 점. 아쉽게도 장동건은 드라마 '신사의 품격' 촬영으로 칸 영화제를 찾지 못했지만 장백지는 허진호 감독과 칸을 찾았다. 25일(현지시간) 오후 니스 해변에서 장백지를 만났다.
장백지는 "장동건과는 두 번째 호흡이다. 처음 같이 연기할 때 언어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니 당연히 힘든 점이 있었다. 하지만 장동건의 강한 눈빛이 도움이 됐고 눈빛만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에 점점 익숙해졌다"며 "두 번째 호흡을 하면서는 언어가 필요없을 정도였다. 역시나 소통에는 눈빛이 중요한 가보다. 또 나는 장동건씨가 맡은 fenyu라는 역할에 다른 사람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는 최고의 배우다"라고 극찬했다.
6년만의 재회에 있어 장동건은 결혼을 하고 아빠가 되는 등, 개인적인 변화가 많았다. 그런 점에서 혹시 변화를 눈치채지는 않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장백지는 "더 성숙해졌다"라고 말하면서도 "그런데 장동건은 여전히 신비감이 있다. 보고 있으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진다. 어떤 면에서는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다. 너무 완벽한 남자이니까"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어 "여자라면 누구나 장동건한테 빠져들 것 같다. 굉장히 잘생겼을 뿐만 아니라 성품도 훌륭하니까"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장백지는 함께 출연한 또 다른 배우 장쯔이에 대해서도 "18살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고, 그때는 우리가 모두 어렸다. 그런데 다시 만나면서는 장쯔이는 세계적으로 성공했고 나 역시도 엄마가 되는 등 변화가 많았다. 아쉽게도 같이 연기하는 신은 적었지만 이번 영화에서 그녀가 보여준 연기가 너무 좋아 나도 참 기분이 좋았다"라고도 말했다.
한편 '위험한 관계'는 칸 감독주간에 초청돼 24일 스크리닝을 진행했다. 많은 외신들이 몰려들어 영화에 쏠린 관심을 입증했다. 국내에서는 8월께 개봉할 예정이다.
[니스해변에 선 장백지. 사진=칸(프랑스) 배선영 기자]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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