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이대호가 연장 10회 극적인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되며 멀티히트를 때렸다.
이대호는 25일 호토모토필드 고베에서 벌어진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 팀의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했다. 이날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대호의 타율은 .257에서 .263(156타수 41안타)으로 상승했다.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타점도 1개를 추가했다.
이날 경기에서 오릭스는 히로시마와 접전 끝에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오릭스는 5회에 2점, 6회에 1점을 내주며 역전을 당해 패색이 짙던 9회말 공격에서 히다카 다케시가 대타 홈런으로 흐름을 원점으로 돌리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어 10회말 공격에서 선두 노나카 신고가 볼넷 뒤 도루를 성공시키고, 아롬 발디리스도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절호의 찬스를 잡은 4번 이대호는 상대 투수 기시모토 히데키의 3구째를 받아쳐 긴 혈전을 마무리하는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대호는 볼넷 하나까지 추가하며 총 5차례 들어선 타석에서 세 번이나 출루에 성공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히로시마 선발 노무라 유스케를 상대로 볼넷을 얻으며 만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고토 미쓰다카의 땅볼에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오릭스는 첫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고 앞서 나갔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출루하지 못하고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5회말에는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지난 23일 경기에서의 무안타 부진을 씻어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쳐 멀티히트에 실패하는 듯 했으나 경기가 연장에 접어들며 한 번의 기회를 더 얻었고, 이대호는 그 기회를 멋지게 살려내며 결승타를 날렸다.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이끈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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