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김종국 기자]성남이 윤빛가람이 퇴장당한 끝에 대구와의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성남과 대구는 26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4라운드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성남은 이날 경기서 전반 41분 윤빛가람이 상대 속공 상황서 송창호를 넘어뜨려 두번째 경고와 함께 퇴장을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윤빛가람의 파울 직전에 성남 김성준은 측면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안상현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파울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 대구가 볼을 빼앗아 이어진 속공 상황에서 윤빛가람의 파울에는 곧바로 경고가 주어졌고 성남 선수단은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성남은 예상치 못한 윤빛가람의 퇴장으로 인해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가야 했다. 3일 후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러야 하는 성남 신태용 감독은 대구전서 전반전 동안 체력을 안배한 후 후반전에 승부수를 띄우려고 했지만 윤빛가람의 퇴장으로 인해 계획대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없었다. 이날 경기서 성남은 후반 중반 이후 수비수 사샤(호주)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끝내 득점없이 경기를 마쳐야 했다.
성남 신태용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생각했던 작전을 후반전에 구사하지 못했다. 전반전에 우리 선수들이 주문한대로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윤빛)가람이가 퇴장당하면서 후반전에 파상공세를 할 수 있는 것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10명이 뛰어 발생한 체력적인 부담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AFC챔피언스리그를 힘들게 치르고 16강에 올라왔다. AFC챔피언스리그를 치르면서 K리그서 오늘 같이 10명이 뛰는 경기를 하면 어떤 의미가 있나. 일단 휴식을 취한 후 내일부터 분요드코르를 이기는 방법을 준비해야 한다. 분요드코르전서 90분을 뛰고 나면 휴가가 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체력과 정신력을 부탁하려고 한다"는 어려움을 나타냈다.
대구의 모아시르 감독은 윤빛가람의 퇴장 판정에 대해 "경고를 받을 만한 상황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좋은 기회가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 끊겼다"며 "어떤 심판들은 그런 상황에서 두려워해 경고를 주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오늘 심판은 좋은 판정을 한 것 같다. 심판에게는 100점 만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윤빛가람]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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