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넥센이 연장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서건창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4연패에서 탈출하며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시즌 성적 22승 1무 18패. 반면 SK는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3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21승 1무 17패로 순위는 여전히 살얼음판 선두.
승부는 10회말 결정됐다. 8회까지 1-2로 끌려가던 넥센은 9회말 공격에서 강정호와 유한준의 연속 2루타로 2-2를 만들었다. SK로서는 2-1로 앞선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마무리 정우람 대신 임경완을 투입한 것이 패착이 됐다. SK도 아쉬움이 남았지만 넥센도 이어지는 1사 2루에서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 찜찜함을 남겼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쉬움은 사라졌다. 연장 10회초 수비를 삼자범퇴로 막은 넥센은 10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민우가 빗맞은 우익선상 2루타를 때리며 절호의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이어 오윤의 희생번트 시도 때 포수 정상호가 3루로 송구했지만 세이프가 되며 무사 1, 3루가 됐다. 오윤의 도루로 무사 2, 3루. 절호의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서건창은 정우람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우익선상 안타를 때렸고 그대로 경기 종료.
기선제압은 SK가 성공했다. SK는 1회초 선두타자 정근우의 볼넷과 박재상의 내야 땅볼로 만든 1사 2루에서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호준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2회 숨을 고른 SK는 3회들어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정근우의 볼넷과 박재상의 희생번트로 또 다시 1사 2루. 이번에는 최정이 직접 해결했다. 최정은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공을 받아쳐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넥센도 반격에 나섰다. 3회까지 SK 선발 윤희상에게 한 점도 뽑지 못하던 넥센은 4회들어 박병호와 유한준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뒤 조중근의 희생플라이로 추격을 시작했고 결국 역전극을 일궈냈다.
서건창은 끝내기 안타 포함, 3안타 맹타로 팀 승리 주역이 됐으며 9회 등판한 이보근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SK는 불펜진이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선발 윤희상은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지키지 못하며 4승에 실패했다.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넥센 서건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