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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장쯔이가 지난 30일 중국 하이난(海南)성에서 열린 중국내 영화행사에 참석하면서 보시라이(薄熙來) 사건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처지라는 설을 부정한 것으로 중국매체들서 보도했다.
중국의 국제적 영화배우 장쯔이가 당일 오후, 현지 하이난성 하이커우(海口)에서 열린 제12회 차이니즈필름미디어어워즈에 참석해 밝은 표정을 지었으며 중국영화 현황에 대해 발언했다고 관반영 중국신문(中國新聞)망 등에서 30일 보도했다. 차이니즈필름미디어어워즈는 중국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 주최로 2000년부터 열려온 대륙, 홍콩, 대만 3곳의 영화인들 행사다.
이날, 큰 변화 없는 머리스타일에 황금빛 원피스를 입고 나온 장쯔이는 중국어영화홍보공헌상을 수상한 것으로 중국매체에서 전했다. 장쯔이는 소감에서 "이 영화 행사가 소자본(小資本) 작품들의 배급을 위한 작은 축제인 만큼 많은 영화들이 극장 내에서 상영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도록 함께 노력해가자"는 등 말한 것으로 중국언론서 전했다.
한편, 장쯔이는 최근 전 충칭시 당서기 보시라이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해외 중국어매체로부터의 의혹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 이번 행사 참석으로 당국의 조사에 응하는 신분이라는 보도가 사실이 아닌 것이라고 전해지기도 하고 있으나 보시라이와 실제 만난 바 없다는 등의 좀더 구체적인 부정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법률자문을 통해 대만의 해당 보도 언론매체에 사과문 게재 등을 요구하는 등 법적 대응에 착수해 시비를 가리겠다는 입장으로 밝혀졌다.
장쯔이는 이번 행사 참석 전 자신의 중국판 트위터로도 "사실과 다른 말들이 하늘(天,세상의 마음)까지 빚어내려는 듯 해, 나서 부정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는 등 발언하며 법적 대응의 취지를 언급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장쯔이가 성접대를 했을 수 있다고 언급된 보시라이는 한편 중국정부에서 아직 정식으로 공표되지 않은 여러 문제로 실각한 전 고위관료. 보시라이는 낙마 직전 모 지지자가 "이어도에 오성홍기가 꽂혀야 국가주권이 지켜진다"는 등 방송 발언을 하기도했던 노선의 지휘인물로, 장쯔이가 어떻게 그와 관련됐던 것인지 이래저래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中남방도시보 주최 행사에 참석한 장쯔이. CNS(중신망)TV]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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