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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극본 한지훈, 전현진 연출 한희)에는 드라마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는 명품 조연들이 대거 활약하고 있다.
배우 김응수, 정은표, 이원종, 김일우, 김혜옥 등 이름만으로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명품 조연 군단이 '닥터진'을 대박 드라마로 견인하고 있다.
'드라마 흥행보증수표' 김응수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왕을 압박하는 외척세력 윤대형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김응수가 '닥터진'에서 야욕 넘치는 안동김씨 실세 김병희로 돌아왔다.
극 중 김병희는 권력 유지를 위해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인물로 극이 전개될수록 중심인물들과 갈등구조를 형성, 긴장감을 높이는 데에 큰 역할을 할 예정이다.
SBS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 '뿌리 깊은 나무'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던 김응수가 '닥터진'에서 펼칠 활약이 기대감을 높인다.
'괴짜 아닌 진짜' 정은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마음 따뜻한 내관 형선역으로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던 정은표가 '닥터진'의 활인서 왕고참 의원 허광으로 시청자들 곁에 돌아온다.
허광은 '불쌍한 환자를 돕겠다'는 생각으로 의원이 되었지만 활인서의 열악한 재정 탓에 제대로 된 치료 한 번 못해보고 의욕을 상실한 채 이제는 치료고 뭐고 앉으나 서나 놀 궁리만 하는 괴짜 의원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한의학에 있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실력자로, 이번 주 방송분부터 등장을 앞두고 있다.
'닥터진'에서 이원종이 맡은 역할은 조선시대 저잣거리 왈짜패 두목 주팔이다. 데뷔 이후 다수의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의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이원종에게 주팔은 맞춤 캐릭터이다.
이원종은 지난 26일 방영된 '닥터진' 첫 회에서 자신에게 빚을 진 이하응을 특유의 능청스러운 말투로 위협하고, 목에 찰떡이 걸려 죽다 살아나는 등 짧지만 강한 연기로 미친 존재감을 입증했다.
'선 굵은 연기' 김일우
김일우는 출연작마다 강한 성격의 캐릭터들을 무리 없이 소화해내며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닥터진'의 유홍필도 그 연장선에 있다. 유홍필은 내의원 최고의 어의지만 의술보다는 정치적 술수와 로비에 더 밝은 탐욕스러운 인물로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주인공 진혁과 부딪히며 대립각을 형성할 예정이다.
'국민 엄마' 김혜옥
김혜옥은 미니시리즈, 일일연속극 등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하며 '국민 엄마 계보'를 잇고 있는 개성파 배우이다.
'닥터진'의 영래(박민영) 엄마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그는 자식들을 끔찍이 여기고 결혼해서 아이 낳고 사는 게 가장 큰 행복이라 믿는 보수적인 인물로, 유교적 가치관을 가진 엄마 역할을 연기한다.
이들 외에도 다수의 사극 작품을 통해 인상 깊은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는 김명수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맹활약 중인 김병춘, 김광식 등 역시 '닥터진'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견인 역할을 해낼 전망이다.
'닥터진'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닥터진' 명품조연 김응수-김혜옥(첫번째 사진 위)-정은표-김일우-김원종(두번째 사진 왼쪽부터). 사진 = 이김프로덕션 제공]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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