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백투백 홈런을 비롯해 홈런 3방을 터뜨린 SK와 홈런 1방을 포함해 7안타 6타점을 몰아친 넥센의 중심타선 대결이 불꽃 튀었다. 그러나 SK는 홈런 3방으로 4점을 뽑은 반면 넥센은 박병호의 선제포와 강정호의 쐐기타가 어우러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3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넥센이 9-5로 승리하고 3연전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넥센은 23승 19패 1무 승률 .548로 2위에 올라섰다. 이날 롯데가 LG에 1-3으로 패해 넥센과 바통을 터치하게 됐고 SK는 22승 18패 1무 승률 .550으로 간신히 1위를 지켰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넥센이었다. 1회말 공격에서부터 대거 4점을 뽑으며 SK 선발투수 제춘모를 1이닝 만에 강판시켰다.
1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박병호는 제춘모의 7구째인 122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 좌월 3점포를 적중시켰다.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린 박병호는 3회말 공격에서도 타점 본능을 뽐내며 타점왕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3회말 선두타자 이택근이 중전 안타로 치고 나가자 박병호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작렬, 이택근이 빠른 발을 활용해 득점하면서 넥센은 4-0으로 앞서 나갔다.
SK는 4회초 최정이 벤헤켄의 초구 119km짜리 포크볼을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13호)를 터뜨려 첫 득점에 성공했다. 넥센이 5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강정호의 병살타성 타구가 상대의 실책이 더해져 2루주자 이택근이 득점, 5-1로 앞서자 SK가 연속 타자 홈런을 장전하며 넥센을 압박했다.
SK는 6회초 무사 1루에서 이호준이 벤헤켄의 3구째인 129km짜리 체인지업을 공략, 좌월 투런포(시즌 7호)를 터뜨린데 이어 박재홍이 벤헤켄의 2구 138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월 솔로포(시즌 4호)를 작렬해 4-6 2점차로 따라 붙었다.
SK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균형을 맞추는데 실패한 반면 넥센은 7회말 2점, 8회말 1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7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강정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이 홈을 밟았고 8회말에는 정수성의 우월 솔로홈런이 추가됐다. 정수성은 전유수의 4구째인 146km짜리 직구를 시즌 2호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SK는 9회초 최정의 우월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 붙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사진 = 결승 3점포를 터뜨린 박병호]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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