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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소셜커머스 업체 쿠엔티가 100억대 사기사건에 휘말려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모델로 활동 중이던 전직 아나운서 출신 배우 A씨 측이 이와 관련 공식입장을 밝혔다.
A씨 측 관계자는 7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모델을 한 지 겨우 한 달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런 상황을 맞게 돼서 너무나 속상하고 당황스러울 따름이다"며 "현재 계약 해지를 요청한 상태다"고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배우 A씨는 지난달 광고 대행사 B로부터 소셜커머스 쿠엔티 사이트의 모델 제의를 받고 모델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한 달 여 전부터 해당 사이트에는 A씨가 촬영한 광고 영상과 얼굴이 게재됐다. 계약 당시 이 관계자는 쿠엔티의 사이트를 들어가 봤을 때 일반적인 소셜 커머스 업체 같았고 정상 영업 중으로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특히 대행사에서 '우리가 오랫동안 했던 광고주다'며 신뢰감을 심어줘 계약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5일 사기 사건과 관련돼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고 이에 A씨 측은 "변호사를 통해 계약 해지를 요청했으며 향후 자문을 거쳐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A씨도 피해자다. 대행사에서도 미안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직 명예훼손 등에 대한 소송까지 생각하고 있진 않지만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데다 정신적으로도 너무나 당황스런 상태다. 변호사와 상의해 일부 실명이 거론된 언론 매체에는 일단 정정 요청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업체 쿠엔티와 가전제품 쇼핑몰 쿠엔월드의 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피해액은 100억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사이트는 폐쇄된 상태이며 사기를 당한 일부 네티즌들은 피해자 모임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고 보상을 요구하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 쿠엔티·쿠엔월드 사기 피해자 모임 인터넷 카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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